감기(2013) 감상 영화

[줄거리]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덮친다!

호흡기로 감염, 감염속도 초당 3.4명, 치사율 100%의 유례 없는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 발병하고, 이에 정부는 전세계적인 확산을 막기위해 국가 재난사태를 발령, 급기야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다. 피할 새도 없이 격리된 사람들은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대재난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한 사람들의 목숨 건 사투가 시작된다.

 감기의 성공을 확신했는진 모르겠지만 주말유료시사회란 개념으로 사실상 선행개봉했습니다. 거기다 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기대했는지, 영화관이 꽉 찬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감기의 장면들은 굉장히 잘나온 부분들이 많습니다. 컨셉아트를 봤는데 이를 잘 살렸어요. 중반 이후부터 후반까지 변종 조류독감 발생 이후의 혼란해진 분당과 주민들의 모습을 대규모로 잘 표현해서 좋았습니다.

 cg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거슬리는 부분 없이 잘 표현했습니다. 물론 눈에 힘을 주고 보면 좀 더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겠지만요. 다만 초반 부분보다 후반부의 cg 장면 중 아쉬운 부분이 컸습니다. 너무 어색하더군요. 차라리 cg표현 물체의 숫자를 줄이는 편이 더 좋았겠단 생각이 드네요.

 또한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아역 박민하 양의 연기가 눈에 띄네요. 어찌나 귀여운지 봉준호 감독이 칭찬한 이유를 알겠네요.

 그리고 구성 역시 몇몇 장면들을 제외하곤 버리는 장면들 없이 상황들을 지속적으로 연결시킵니다.

 하지만 이에 비하여 아쉬운 점 역시 있습니다. 

 영화엔 여러 정치적 사안들이나 관료들의 무능, 인간의 이기성을 담아놓았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하여 깊이 있게 건드리진 않기에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적정선에서 다루고 빠져서 차라리 가볍게 보실 수 있게 된 분들에겐 장점이겠지요.

 거기다 가장 아쉬운 점은 캐릭터들의 성격입니다. 역시 주연급인 수애와 장혁 씨 캐릭터가 가장 별로였습니다. 민폐녀와 호구남의 조합이요. 수애 씨의 인해는 초반에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들을 일삼습니다. 옆에 아주머니분들은 몇몇 장면에서 인해의 행동에 웃으셨지만 , 저는 도저히 웃기가 어려웠습니다. 장혁 씨의 지구 또한 행동들이 그의 즉흥적인 성격에 의존하여 행동을 하는데, 인해와 지구의 성격이 공감가지 않는 것도 모자라 극이 그들의 성격에 끌려다닌다는 느낌이여서 많이 아쉽습니다. 

 영화는 어찌됬든 극 중 인물을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7번방의 선물이 천만을 넘은 것에 대하여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지만, 그만큼 극중 인물들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분명 가볍고 재밌는 형태로 만들어 진듯 하지만 주인공들에 대하여 감정이입이 힘들어져서 꽤나 곤란한 영화였습니다.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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