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 IMAX 3D (2013) 감상 영화

[줄거리]
새로운 전설의 시작! 
이제 영웅은 달라져야 한다!

무차별적인 자원 개발로 멸망위기에 처한 크립톤 행성. 행성 최고의 과학자 조엘(러셀 크로우)은 갓 태어난 아들 칼엘(헨리 카빌)을 지키기 위해 크립톤 행성의 꿈과 희망을 담아 지구로 보낸다. 
 자신의 존재를 모른 채 지구에서 클락이라는 이름으로 자란 칼엘은 남들과 다른 능력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거부를 당하고, 아버지(케빈 코스트너)로부터 우주에서 온 자신의 비밀을 듣게 되면서 혼란에 빠진다. 
 한편, 크립톤 행성의 반란군 조드 장군(마이클 섀넌)은 파괴된 행성을 다시 재건할 수 있는 모든 유전자 정보가 담긴 코덱스가 칼엘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찾아 부하들을 이끌고 지구에 온다. 이제 칼엘은 자신을 거부하던 사람들이 사는 지구의 존폐를 두고 최강의 적 조드 장군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전쟁을 시작하는데… 
 가슴의 ‘S’마크가 뜻하는 ‘희망’의 이름으로, 칼엘은 이제 지구인들이 추구해야 할 이상이며, 사람들이 기적을 만들도록 돕는 수퍼맨으로 거듭난다.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만나서 화제가 된 슈퍼맨 리부트, 맨 오브 스틸을 아이맥스관에서 보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가장 최근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슈퍼맨 리턴즈도 본 적이 없고, 그 이전의 슈퍼맨 시리즈도 본 적이 없어서 이 영화를 기존의 영화와 비교해서 볼 순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작자에 놀란 감독의 이름이 있는 것 만으로도 어느정도 신뢰감을 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아이맥스관에서 봤는데, 역시 아이맥스관의 특징인 큰 스크린과 사운드는 좋았습니다만 3D 효과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마치 저번 아이언맨3의 3D효과 정도였네요. 사실 아이맥스 촬영분도 없고 3d 촬영도 없고 후반작업으로 컨버팅 된 영화여서 그런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슈퍼맨이란 캐릭터의 특성상 굉장히 스피디한 액션을 보여주는데 3D로 영화를 보고 있으면 영화 전반적으로 흔들리거나 불안한 느낌을 많이 주네요. 놀란도 3D에 회의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고 이번에도 3D로 개봉하는 것에 대하여 반대했다고 하는데, 아이맥스 2D로 개봉해도 될텐데 무리해서 3D로 바꾸는 건 워너의 입김이 상당히 들어간 듯 합니다.

 영화는 초반부와 후반부로 나뉜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초반은 클락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을 담았고, 후반엔 지구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슈퍼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초반의 클락의 고민인 '남들과 자신은 왜 다르며 왜 자신의 존재를 밝힐 수 없는가'에 대한 고민은 영화에 일정부분 현실성을 주려 노력한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슈퍼맨의 모습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쉬은 점은 교차편집이 많던데, 굳이 시간상 순서를 섞어가며 교차편집을 했어야 하는진 의문입니다. 굳이 이 영화를 전체적으로 두고 교차편집이 아닌 단지 초반에 여러가지 시간배열을 섞어놓은 점은, 영화를 이해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은 아니지만 불필요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후반부의 액션씬은 굉장히 멋졌습니다. 애초에 인간의 싸움이 아닌 외계인 끼리의 싸움인 만큼 엄청난 속도감과 스케일은 충분히 좋았습니다. 특히 슈퍼맨과 조드, 다른 외계인들이 싸우는 모습은 굉장히 멋진 시퀀스를 보여줍니다. 이런 과장된 액션들이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대자본이 투입된 헐리우드가 아니면 이정도 규모의 액션들은 쉽게 감상할 수 없겠죠.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인 헨리 카빌은 슈퍼맨과 잘 어울린 느낌입니다. 물론 제가 이전의 슈퍼맨을 못봤기에 쉽게 적응했을 수도 있죠. 다만 아쉬운 점은 영화가 진행을 빠르게 가져가면서 로이스와 슈퍼맨의 감정선은 잘 살리지 못한 느낌입니다.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에서 러브라인을 의무적으로 넣어야했기에 넣은 느낌이랄까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새로운 슈퍼맨 시리즈의 시작인 이 작품은 첫출발로서 좋은 출발을 한 것 같습니다. 이번 편은 한편에 슈퍼맨의 탄생을 압축하기에 지나치게 영화를 타이트하게 가져간 느낌입니다.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자체가 유머러스했고, 다크나이트엔 조커가 역설적인 재미를 주는 반면 맨 오브 스틸은 그런 점이 부족하죠. 그래서 시종일관 진지합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맨 오브 스틸의 후속작은 좀 더 여유를 가지는 작품이 나올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지금 이미 워너에선 차기작 제작에 들어갔다고 하니 무척 기대됩니다.
 

덧글

  • 잠본이 2013/07/06 16:56 # 답글

    심지어 놀란판 배트맨보다도 개그가 덜하다는 게 참 미묘하더군요. 아 사람들이 좀 숨통을 틔우게 해 달라고!
    ('감히 우리 엄마를 위협해'라는 아동틱한 자막은 관객들에게 모자란 웃음을 주기 위한 배급사의 배려?)
  • Space뽀이 2013/07/08 12:49 #

    ㅎㅎ~ 보는내내 영화가 빡빡하긴 했어요. 대신 첫편에서 슈퍼맨의 탄생에 필요한 이야기를 했으니 후속편부터는 여유있는 슈퍼맨이 되길 저도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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