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3D (2013) 감상 영화

[줄거리]
“오후는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는데, 
허망한 꿈만이 홀로 남아 싸우고 있었다..”

1922년 뉴욕 외곽에서 살고 있는 닉은 호화로운 별장에 살고 있는 이웃 개츠비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옥스포드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는 개츠비는 어딘가 비밀이 가득한 의문에 사나이. 이 베일에 싸인 백만장자는 토요일마다 떠들썩한 파티를 열어 많은 손님을 초대했다. 파티에 초대 받아 참석한 후 개츠비와 우정을 쌓게 된 닉은 자신의 사촌 데이지와 개츠비가 옛 연인 사이였던 것을 알게 된다. 데이지는 가난한데다 전쟁터에서도 돌아오지 않는 개츠비를 잊은 채 부유한 톰과 결혼한 상태이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 톰은 정비공의 아내와 은밀한 사이였고, 때마침 개츠비와 재회하게 된 데이지는 잊혀졌던 사랑의 감정을 되살리는데…

 위대한 개츠비를 3D로 보고 왔습니다. 원작은 20세기 위대한 소설 2위에 빛나는 작품이라고 하던데, 저는 이런 작품이 있는 줄도 몰라서 당연히 영화도 멘땅에 해딩 격으로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에 가장 필요한 이야기는 3D를 볼 필요의 여부이죠. 3D로 보고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안봐도 상관은 없을 듯 싶은 작품입니다. 특히 시간이 갈수록 3D의 활용빈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건 아쉬웠습니다. 다만 바즈 루어만 감독이 개츠비의 3D 효과에 굉장히 신경썼다고 해서인지 3D 장면들 중 의도한 부분들은 입체감이 살아있었습니다. 결국 3D가 좀 더 많길 바라는 분들에겐 아쉬울 수 있겠지만 그에 신경쓰지 않으시는 분들이면 이번 개츠비의 3D에 좋은 점수를 주실 것도 같네요. 자금이 부족하시다면 일반 디지털로 봐도 무방하실 듯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셨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참 재밌게 봤습니다. 디카프리오의 연기도 정말 좋고 토비 맥과이어도 좋고, 캐리 멀리건도 예쁘네요. 특히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인생 자체를 데이지에 투자하는, 헌신적임을 넘어선 맹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사랑"만" 아는 남자로 연기를 너무 잘해줬습니다. 특히 중간에 데이지를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이나 마지막에 전화를 기다리지만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은 굉장히 저도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톰 역의 조엘 엘저트는 예고편만 봤을 때는 과묵하고 난폭한 캐릭터일 줄 알았는데 이 분 덕분에 영화관에서 몇번 웃었던거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영화에서의 데이지는 입체적인 느낌이 덜 나더군요. 사실 이 데이지란 인물의 극중 행보만 보면 굉장히 입체적이고 다중적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데 영화에선 배우의 연기 문제라기 보단 애초에 극의 구성이나 연출등에서 데이지란 인물의 갈등은 후반부의 장면을 제외하곤 항상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는 개츠비란 인물을 통해 제3자인 닉 캐러웨이가 듣는 입장에서 데이지의 생각들을 주로 다루어줬기 때문에 데이지란 인물의 성격의 입체성을 부각시키기 힘든 느낌이 드네요.
 원작을 모르기에 원작을 영화가 잘 살렸는지 여부는 모르지만 영화 자체의 내러티브에 구멍이 있다는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물론, 압축해놓은 탓인지 그들의 감정에 강하게 동의하기엔 일부 힘들 때도 있지만요. 그 당시의 실제 미국보다도 더 화려하게 미쟝센을 채운 것도 개인적으로는 재밌었습니다. 그래도 원작을 모르고 봤는데도 재밌게 보고 와서인지 다른 분들도 보러가시면 디카프리오의 연기 때문이라도 재밌게 보고 오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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