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꼬(2012) 감상 영화

[줄거리]
까칠한 남자 ‘고수’, 들이대는 여자 ‘한효주’
사람 구하기 좋은 날, 우린 만났다!

 매일 목숨을 내놓고 사건 현장에 뛰어들지만 정작 자신의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를 간직한 소방관 ‘강일’(고수). 매번 제 멋대로 말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며 상처도 사랑도 없는 척하지만 단 한번의 실수로 위기에 처한 의사 ‘미수’(한효주). 
 우연한 기회에 ‘미수’가 ‘119 구조대 의용대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같은 구조대에 있는 ‘강일’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일’에게 애정공세를 펼치는 ‘미수’.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까칠함으로 일관하던 강일 역시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가스 폭발 사고는 물론 차량 충돌 사고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아찔한 사고 현장 속에서 생명을 구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하며,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하는 소방대원들. 생사가 오가는 치열한 현장에서 다른 이들의 생명은 구하며 살지만 정작 자신의 상처는 돌보지 못하는 ‘강일’과 ‘미수’. 
 과연 그들은 서로의 상처에 반창꼬를 붙여 줄 수 있을까? 
 12월, 사랑보다 더 ‘뜨거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반창꼬 보고 왔습니다. 선거날이여서 그런지 영화관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네요 ^^;; 올해 본 멜로 영화중에서는 개인적으로 한가인, 수지가 나온 건축학개론을 가장 재밌게봤어요. 근데 반창꼬도 정말 재밌었어요. 특히나 멜로 영화임에도 영화가 개연성이 있으면서 진행까지 빠르더군요. 특히 소방서가 배경이지만 초반에는 대형 사건보다는 길거리의 병아리 줍기나 기타 자잘한 사건 위주의 소방업무를 보여주면서 '소방관은 위험하다'란 무거운 인식에서도 벗어나 주인공들 사이의 따뜻하고 다정한 느낌을 표현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가 결말도 괜찮았어요. 인물들의 행동과 모습이 설득력이 있다고나 할까요?(물론 소송걸려고 남자를 꼬시겠단 발상을 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거기다 배우들 매력까지 살아있습니다. 고수씨도 연기를 잘했고 한효주씨도 왈가닥 스런 여의사 연기를 너무 잘해줬습니다. 특히 런닝맨에서 한효주의 털털한 모습이 굉장히 좋게 보였는데 영화에서도 고미수의 성격이 실제 한효주의 성격과 비슷하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의 몰입이 좋았다고 봅니다. 거기다 조연으로서 깨알같은 연기를 보여준 마동석씨, 김성오씨, 쥬니씨 외에 양동근씨와 정진영씨도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여기선 잠시 스포일러가 있어요! 


 다만 개인적으론 떡밥을 하나 회수를 못한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고미수의 병은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수술은 어떻게 된거지?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아쉬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미수와 천강일이 서로에 대해 가깝게 한 시발점이 고미수의 병이였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결국 영화의 결말에 언급되지 않네요. 괜찮은 멜로였지만 유일하게 옥의 티라고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그런데 영화에 양성이라서 작은 수술이면 된다고 했다는군요 OTL
 아무튼 굉장히 재밌는 멜로였습니다. 거기다 잘생기고 예쁜 훈남훈녀 배우가 흥행성적을 언제까지 끌어낼지, 게다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인 만큼, 기대가 됩니다. 
 

덧글

  • 충격 2012/12/21 10:53 # 답글

    양성이라 수술해서 떼기만 하면 문제 없다는 의사의 설명이 나왔고,
    수술하러 병원 가는 도중에 라디오에서 사고소식 듣고 차에서 내려 달려가다가 강일과 만나면서 엔딩입니다.
    수술 결과까지 굳이 다 보여주진 않았지만 수술해서 완치하고 강일과 잘 살았으리라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고,
    옥의 티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 Space뽀이 2012/12/23 17:40 #

    헉 양성이라 수술해서 떼기만 한다고 하면 됬나요 ^^ ;; ㅠㅠ 가운데 줄 쳐나야 겠군요. 왜 전 저부분을 기억 못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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