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포뇨 (2008) 영화

[줄거리]

호기심 많은 물고기 소녀 ‘포뇨’는 따분한 바다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급기야 아빠 몰래 늘 동경하던 육지로 가출을 감행한다. 해파리를 타고 육지로 올라온 ‘포뇨’는 그물에 휩쓸려 유리병 속에 갇히는 위기에 처하게 되고 때마침 해변가에 놀러 나온 소년 ‘소스케’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소스케’와의 즐거운 육지 생활도 잠시, 인간의 모습을 포기하고 바다의 주인이 된 아빠 ‘후지모토’에 의해 결국 ‘포뇨’는 바다로 다시 돌아간다. 하지만 여동생들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 ‘포뇨’는 소녀의 모습으로 변해 거대한 파도와 함께 ‘소스케’에게로 향하는데… 과연 포뇨는 어려움을 뚫고 소스케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인가?


[홍성진 영화해설]
따분한 바다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가출한 물고기 소녀 ‘포뇨’와 해변가에 사는 소년 ‘소스케’의 우정을 그린 가족 애니메이션.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명장 마야자키 하야오의 이번 작품은 한국보다 8달 늦은 2009년 8월, <포뇨>라는 제목으로 북미 현지에 개봉되었는데, 첫 주 927개 극장으로부터 개봉주말 3일동안 359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여 첫 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랭크되었다.

 미국 개봉시 메이저 언론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만장일치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을 부여하며 “역대 가장 위대한 애니메이터가 만든 이 시적이며 시각적으로 놀라운 작품은 깊은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감동받게 될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리사 슈왈츠바움은 “감성적인 심오함과 시각적인 스릴을 제공하는 작품…월터 디즈니에게는 비밀로 하시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야말로 매직 킹덤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이라고 박수를 보냈으며,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섬세한 색상과 수작업으로 완성한 2-D 이미지들은 관객들의 숨을 멎게 만들 것… 미야자키 감독은 기적을 일으킨다. 의자 깊숙이 앉아서 감상하시라.”라고 흥분했다. 또, 워싱턴 포스트의 댄 코이스는 “이 영화는 분명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최고 걸작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아름답고 기발한 동화는 다른 어린이용 영화들이 흉내내지 못할 마법을 가지고 있다.”고 깊은 만족감을 나타내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피터 하트라웁은 “68세의 노감독은 시각적인 아티스트로나 뛰어난 스토리텔러 양쪽 모두에서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빌리지 보이스의 스콧 파운더스는 “미야자키 자신을 포함해서, 내면에 있는 5살 꼬마와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영화.”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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